한국철강이 환영철강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26일 "환영철강 매각주간사인 안건회계법인으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앞으로 정밀 실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철강의 환영철강 인수는 주식인수 방식이다. 환영철강은 자산 1천560억원, 부채 2천490억원으로 시가총액이 15억원 정도에 불과해 부채탕감 정도가 인수협상의 핵심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환영철강 당진공장의 시설투자비가 1천억원 정도여서 적정 인수금액은 600억~7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철강은 동국제강그룹에서 분리된 국내 3위의 전기로업체로 철근판매가 매출액의 70%를 점하고 있으며 그외 단조품 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환영철강 당진공장은 연산 60만t 규모로 한국철강 마산공장(50만t)과 생산능력이 비슷하지만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