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시세보다 30% 이상 싼 값에 땅을 이용할 수 있는 임대단지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충남 인주 등 3개 산업단지에 영세 기업들을 위한 임대단지 9만4천평을 오는 200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대단지는 충남 아산 인주지방산업단지에 3만평,구미4국가단지에 5만9천평,전주지방산업단지에 5천평이 조성된다. 필지 규모는 5백평 이하이고 연간 평당 임대료는 1만8천∼2만5천원이다. 5년동안 임대받은 후에 분양받을 수 있다. 건교부는 이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1백60개 중소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임대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3년동안 총 3백46억원을 사업시행자인 아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길 건교부 입지계획과장은 "영세기업 임대단지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대기업과의 연계성을 높여 산업활동을 촉진시키는 장점이 있다"며 "지방의 미분양 산업용지 해소 및 수도권 소재 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