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에 국내 최초로 골프대학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횡성군은 서울의 중견 건설업체인 ㈜나원랜드(대표이사 홍명준)가 18일 횡성군에 800억원을 들여 4년제 골프대학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우천면 하대리 일대 등 112만2천400여㎡의 터에 모집정원 400명 규모의 골프대학 설립과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및 부대시설 건립에 따른 허가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0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골프대학에는 강의동과 체육관, 기숙사 등교육시설과 골프연습장, 클럽하우스, 골프장, 수영장, 조깅코스 등 체육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투자업체측은 골프대학을 미국의 골프대학 한국분교 형태로 설립하기 위해 현재미시시피 주립대 등 3개 주립대와 협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군은 골프대학 설립이 추진되는 부지에 지난 10년간 개발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는 횡성지방산업단지 80여만㎡가 포함돼 대학유치가 확정될 경우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현재 지방산업단지로 돼 있는 예정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고 나머지사유지를 매입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절차가 남아 있으나 최대한 지원을 통해 골프대학을 유치해 횡성을 골프메카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횡성=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