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메이저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업체들이 올해 수요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청화픽처튜브(CPT)를 비롯해 에이서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스,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유니팩 옵토일렉트로닉스, 한스타 디스플레이, 콴타 디스플레이 등 5대 업체는 지난해 과잉설비로 인해 200억뉴타이완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같은 수준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15인치 패널의 경우 최근 가격이 생산단가인 200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23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는데다 올해 중반까지 2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7인치 패널의 경우도 현재 가격이 330-340달러선까지 오른 반면 생산단가는250달러선까지 떨어졌으며 14.1인치도 현재 200달러선에서 조만간 220달러까지 오를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올해 15인치 패널의 생산단가를 개당 200달러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CPT가 가장 많은 87억뉴타이완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CPT는 올해 하이닉스[00660]반도체로부터 17인치 패널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생산라인을 거의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니팩이 올해 750만대를 출하, 60억뉴타이완달러(주당 2뉴타이완달러)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치메이도 이익이 47억뉴타이완달러(주당 2.8뉴타이완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24억뉴타이완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한스타도 올해는 15억6천만뉴타이완달러(주당 0.7뉴타이완달러) 흑자가 예상됐으며 콴타도 180만대의 출하를 올리며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