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중.통일연대 등 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100여명은 16일 오후 진해시 현동 미군사고문단 앞에서 미국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부시 대통령은 최근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칭하고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할 것이란 발언을 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미 정부는 한반도에 긴장과 전쟁을 조장하는 정책을 중단하고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만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뒤 이들은 진해 시내 거리를 행진하면서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진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