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미국이 제기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설은 `언어도단'이며 "우리(북한)의 핵ㆍ미사일 정책은 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은 대 조선 위협설을 걷어 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그것(북한의 핵ㆍ미사일)은 철두철미 자위를 위한 것이며 그 누구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방송은 특히 지난 94년 10월 제네바 북ㆍ미 기본합의문이 채택된 이후 북한의 모든 핵활동이 중단한 것은 공개된 사실이라면서 미국이 제기하는 핵ㆍ미사일 위협설은 자국의 핵ㆍ미사일 대량생산을 합리화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중앙방송은 또 미국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 때문에 대북 적대시 정책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대북 적대시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설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 발언을 한 데 이어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 위협설을 잇따라 거론하는 것을 놓고 볼 때 "미국이 말하는 대화 가능성은 위선이며 힘으로 고립 압살하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