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가족 및 정진석 대변인 등과 함께 제주에 머물면서 벤처기업인과 충청향우회,옛 공화당 당료들이 주축을 이룬 은행나무동지회,가락종친회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내각제를 '전도'했다. 김 총재는 16일 충청향우회 총회에 참석,조부영 부총재의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데 이어 재향군인회,해병전우회,성우회 등 보수성향 단체 인사들과도 식사모임을 갖는 등 내각제 투어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김 총재는 빠르면 내달중 이들 보수세력을 규합,범국민내각제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