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 '제넥솔-PM'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임상시험 개시 승인(IN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오는 3월부터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가 2004년에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제넥솔-PM'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에 삼양사의 독자적인 약물전달 특허기술인 '고분자미셀' 기술을 접목,독성과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항암제다. 파클리탁셀은 주로 유방암 난소암 폐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는 20억달러로 추정된다. '제넥솔-PM'은 기존 수입제품인 BMS사의 탁솔에 비해 독성과 부작용이 적어 다량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양사는 '제넥솔-PM'에 대해 국내에서 임상 허가를 취득해 지난해 8월부터 제1상 임상시험을 서울대학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제2상 임상이 끝나는 오는 2004년 초에는 국내 및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