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정보기술)시장을 선점하라'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IT시장 선점을 위한 'IT강국 프로젝트'를 발진시켰다.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8천억원을 투입,4세대 이동통신기술 등 5대 핵심기술을 개발해 e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기술개발 인력양성 통신·전파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등 각 부문별로 오는 2007년까지 육성전략을 담은 '정보통신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마련중이다. ◇5대 대형 국책기술 개발=차세대 IT시장을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정통부는 앞으로 세계 IT시장을 이끌어갈 5대 선도기술을 대형 국책과제로 선정,오는 2004∼2005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국산교환기(TDX),주전산기,CDMA,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에 이어 5대 과제를 국책사업으로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기술을 조기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엔 정부가 올해 8백18억원을 비롯 2005년까지 5천억원,민간이 3천억원 등 총 8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발 대상은 △영상과 각종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4세대 이동통신 △현행 ADSL방식보다 1천배 빠른 초고속 광(光)가입자망 △해커의 통신망 침입을 스스로 탐지해 역추적하고 시스템을 복구해 주는 능동형 네트워크 정보보호기술 △3차원 실감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통합정보방송 기술 △차세대 인터넷 서버 등이다. 초고속 광가입자망 세계 시장이 2005년 1천8백억달러에 달하는 등 모두 2005년 이후엔 막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기술들이다. ◇민간업체도 참여=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민간업체들도 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차세대 IT시장을 공략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5대 국책과제 개발에 50∼6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주중 협회나 업계 단체등을 통해 공문을 발송,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참여를 권고한 후 내주에 사업공고를 내고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IT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정통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07년까지 종합적 IT산업 육성계획을 담은 청사진을 마련중이다. 여기엔 △표준화 △국산 중형컴퓨터(주전산기Ⅲ)개발 △IT 전문인력 양성(2005년까지 20만명) △통신사업 경쟁도입과 M&A(인수합병)지원 △가격상한제 도입 등 요금규제제도 개편 △방송·통신 융합대책 △디지털방송 활성화와 위성방송 본격 개시 △10대 유망수출상품 발굴 지원 △IT벤처 육성책 등이 포함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