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BSI 11.7, 4개월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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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체감경기 호조로 3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상승세는 지난해 10월 저점을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월의 BSI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11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대비 실적을 나타내는 1월의 실적 BSI는 105.6을 기록, 지난 200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항목별 지수 흐름은 전형적인 경기 상승 초기 국면 모습을 보였다.
투자BSI가 104.7을 기록,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면서 고용BSI도 102.4를 가리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최근의 급속한 달러대비 엔화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주력 산업인 중화학공업의 2월 수출BSI가 102.2를 기록, 7개월만에 100을 상회했다.
내수BSI는 110.2로 지난해 9월 이후 연속 100을 상회했으며 제조업 수출 BSI는 102.9로 두달 연속 100을 넘었다.
산업별 BSI를 보면 경공업이 109.8, 중화학 공업이 108.1, 비제조업이 116.1로 나타나 모두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보통신 업종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BSI는 컴퓨터 교체 시기가 가까웠다는 기대로 142.9를 기록,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건설 업종BSI도 주택 경기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정부의 사회 간접자본(SOC) 투자 확대가 기대돼 두번째로 높은 135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업종 BSI는 최근 수출 부진과 내수 공급 과잉, 계절적 비수기 등의 악재가 겹쳐 77.8로 낮게 나왔다.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달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조사해 산출한다. 100을 넘으면 그 달의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부문별 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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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 제조업 비제조업 내수 수출 투자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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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2월) 110.7 108.6 116.1 110.2 102.9 104.7 102.4
실적(1월) 105.6 105.6 108.1 109.2 103.1 99.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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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