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3개월중 비록 연간 0.2%의 경제성장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판매의 급증과 정부 지출의 확대로 미국 경제는 성장세를 재개했음을 미 상무부가 30일(이하 워싱턴 현지시간) 밝혔다고 워신턴포스트닷컴이 보도했다. 예상치 못한 강한 경제성장 수치는 지난해 봄 시작된 경제 침체기가 이미 끝났음을 시사할지도 모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경제성장 수치는 또 현재 상.하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세금 감면과 실업자 지원대책 확대 등 경제촉진 일괄법안의 심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경제 회복세가 꾸준히 진행되고있다는 낙관적 전망에 따라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산하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는 초단기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FOMC가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지난해초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FOMC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수요 약세가 둔화되고 경제 활동 강화 움직임이 보다 확산되고있다"면서 "경제를 제약하는 세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생산성장 장기전망이 계속 양호할 뿐 아니라 통화정책 또한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어 경제 회복 전망은 훨씬 더 유망해졌다"고 지적했다. FOMC는 그러나 앞으로 수개월간 미국 기업과 가계지출 세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위험이 아직도 미국 경제에 드리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