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 연구회를 결성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 근무 경험이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모임인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서울모임(회장 김 정 한화유통 사장)과 한국에서 근무중인 일본기업인들의 모임인 서울재팬클럽 회원들이 지난 22일 저녁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제1회 한일 합동연구회''를 가졌다. 한기련 서울모임 관계자는 "서로를 비교적 잘 아는 양측 기업인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매년 한두차례 합동연구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합동 연구회에는 이수철 삼성물산 부사장 등 한국측에서 51명이, 일본측에서는 서울재팬클럽 회원을 중심으로 39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태지 전 주일한국대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월드컵의 공동개최로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한층 발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토리 요시노리(鹿取克章) 주한 임시대리 일본 대사도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의 문제가 앞으로도 한일관계에 시련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상호 이해를 한층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