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부족 등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위기에 놓인 가운데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사업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18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 회담은 북측에서 먼저 제의해 이뤄진 것으로, 관광특구 지정 등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7일 오후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회담을 갖자는 연락이 왔다"면서 "김 사장이 오늘 오후 배편을 통해 금강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회담이 19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라면서 "아직까지 북측에서 누가 회담장에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아태평화위 고위 관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약 50일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관광특구 지정, 육로관광 실시 등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아산은설명했다. 현대아산과 아태평화위는 지난해 12월 초 금강산에서 회담을 갖고 같은달 15일까지 관광특구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으나 북측의 미온적인 태도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