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2,15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 매도우위로 돌아선 이래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8,259억원을 처분했다.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악재와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급락함에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국내 대표주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19.6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한국전력 141.3억원, SK텔레콤 113억원, 국민은행 107.3억원, 현대차 94.6억원, 외환은행 85.8억원, 삼성전자1우 77.6억원, 현대모비스 76.3억원 등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해외업체와의 협상이 진행중인 하이닉스와 현대증권을 각각 이레와 나흘만에 51.5억원, 28.9억원 순매수했다. 또 대한항공 115.1억원, 현대백화점 100.1억원, KEC 33.7억원, 동아제약 20.5억원, 롯데제과 18.6억원, 외환신용카드 14.7억원, 금호전기 13.8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