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합작 금융기관이 파워콤 인수를 위한 하나로통신-두루넷 공동실사단에 합류한다.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파워콤 공동실사에 한-호 합작사인 신한맥쿼리금융자문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파워콤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신한맥쿼리금융자문은 2000년 신한은행과 호주 맥쿼리은행이 합작해 설립한 금융기관이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업금융자문,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맥쿼리는 세계 각지 사회간접자본 자산에 투자하는 30억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펀드를 운용중이며 국내에도 신한맥쿼리를 통해 투자한 전례를 갖고 있다. 현재 파워콤 실사는 지난 14일부터 뉴브리지캐피탈과 CDP사가 참여하고 있다. 신한맥쿼리가 하나로-두루넷 공동실사단에 참여함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뉴브리지캐피탈과 CDP가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매각도 올해안에 성사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