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豊田)는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담을 계속하겠다고 초 후지오 도요타 사장이 16일 밝혔다. 초 사장은 상대방 회사의 주식을 획득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윈-윈 상황을 계속해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판매, 연구와 기타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포드 측과 회담하고 있다고 일년 전 밝힌 바 있다.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회장과 자크 나세 포드 최고경영자가 우정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두 경쟁 회사가 협력 체제를 구출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초 사장은 나세 최고경영자가 물러나고 윌리엄 클레이 포드 씨가 그 직책을 승계함으로써 회담은 일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초 사장은 연초 업계 출입기자와 분석가들을 위해 도쿄에서 개최한 신년 하례회에서 헨리 포드 창업자의 증손자인 윌리엄 클레이 포드 최고경영자가 자리를 잡는대로 도요타는 회담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초 사장은 도요타의 자회사가 포드를 위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협정 이외에 양측은 다른 협정을 맺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양 회사는 지난해 5월 하이브리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는 전자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해 주행거리를 높여주는 한편 공해를 줄이는 장치다. (도쿄 A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