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17일 코리아나가 매출비중의 80%가 넘는 신방문 판매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김미영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신방문 판매시장이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성장했으나 코리아나의 매출액은 3천429억원으로 12% 늘어나는데 그친 점에서 미뤄볼 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4분기에 추석연휴가 있었다는 회사측의 주장을 감안하더라도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2.9% 늘어나는데 그친데 비해 다른업체들은 20% 가까이 성장한 점에서 볼 때 이같이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4.6% 증가했지만 인건비와 판매촉진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개선폭은 예상보다 작은 0.3%포인트에 불과했고 경상이익률은 26억원가량 부진재고를 상각하는 과정에서 0.4%포인트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코리아나가 전체 발행주식의 12.2%를 주당 5천원에게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해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코리아나가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펀드를 연장, 재매입할 수 있으므로 충격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나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10.8% 낮추는데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준 수익''으로 내리지만 EGF 승인을 받는다면 다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