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에 주택 30만가구가 건설(사업승인 기준)되고 금년중에 30만가구가 수도권에 집중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시장 불안요인을 해소하기위해 금년 계획물량인 55만가구의 54.5%인 30만가구를 상반기에 건설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지구별 건설계획을 1월중에 확정토록 해 상반기에 4만가구를 건설토록 하고 대지조성자금으로 1조원을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민간 주택건설업체에는 임대주택과 소형주택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 상반기에 26만가구를 짓도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특히 올 계획물량인 55만가구중 주택이 부족한 수도권에 30만가구를 집중 배정하는 한편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5만2천500가구(수도권에 3만3천가구)를 건설키로 했다. 건교부는 작년 10월이후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오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유명 학군.학원을 찾는 이사수요와 재건축관련 투기가수요로 인해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강남구의 경우 작년 12월 한달동안 주택가격이 4.8% 상승했으며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최근 2개월사이에 매매가격이 3억5천만원에서 4억6천만원으로 무려 1억1천만원이 올랐다. 건교부는 강남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 차단을 위해 서울 반경 20㎞ 이내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접근성이 양호한 11개 지역의 260만평을 금년 상반기에 택지지구로 지정, 총 10만가구(임대 6만가구, 분양 4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국세청, 서울시 등과 합동대책반을 구성, 과열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수요조절대책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