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은 16일 외국인들이 전날 현.선물.옵션 시장에서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함에 따라 앞으로 증시는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현물.선물.옵션시장에서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현물시장에서 1천억원 이상 순매도한 경우는 7차례였으며 이는 추가하락이나 횡보 후 반등을 알리는 신호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지수가 고점에 있을 때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하면 지수가 추가하락하는 확률이 매우 높았으며 일정기간 조정을 받은 후 대규모 매도가 나타나면 지수는 단기적으로 횡보한 후 반등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증시가 지수 750선에서 꼭지를 찍은 후 조정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재반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확률은 낮으며 그렇다 하더라도 단기적 급반등이나 전고점 돌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이 현물, 선물, 옵션시장에서 동시에 약세를 나타낸 경우는 작년 이후 모두 21차례이지만 이 부분에서 뚜렷한 공통점을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