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상승이 인플레 '주범' .. 물가 인상 기여율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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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월세 등 집세가 들먹거리면서 인플레의 주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월세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6.0%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3.2%)에 대한 기여율이 19.6%에 달했다.
이는 집세가 지난달 물가를 0.63%포인트 더 끌어올렸음을 의미한다.
집세의 물가기여율은 지난해 5월 7.4%, 7월 9.8%, 9월 16.1%, 11월 17.3%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집세가 급등했던 지난 80년대 후반에도 집세의 물가기여율은 12∼13%에 머물렀다.
부문별로 지난해 평균 물가기여율은 △공공요금 31.2% △농축수산물 15.9% △집세 10.3% 등이다.
그동안 물가상승의 주범이었던 공공요금은 지난해 12월 4.2%(전년동월비) 올라 물가기여율이 집세와 같은 19.6%였다.
한은 관계자는 "공공요금은 의보수가,교통요금 인상 등으로 지난해 초 물가 기여율이 46.5%에 달한 뒤 계속 낮아진 반면 집세는 꾸준히 오름세여서 새로운 인플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