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12월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언론들이 1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일부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괴선박침몰 사건 당시 "일본 정부는 단호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국민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일본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괴선박 사건에 대한 북한의 관여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이번 (괴선박) 사건과 북한이 연루된 각성제 사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 문제를 거론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북한 선박이 일본 영해를 침범, 각성제 밀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일본이 협력을 요청할 경우 반드시 응할 것"이라고 말해 정보 제공등의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