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도심 쇼핑가를 집어삼킨 대형 화재로 적어도 227명이 숨지고 160명이 부상했다고 페루 당국이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실종자도 35명으로 집계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방위 관리인 루벤 아바네즈는 당국이 회수한 시신들의 신원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조반이 화재현장에서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시신들이 더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새해맞이 축제에 사용할 사제 폭죽을 사러온 손님에게 폭죽가게 주인이 불을 붙이는 시범을 보이다 발생해 인파가 북적대던 쇼핑가로 번져 희생자가 많았다. (리마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