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부모 10명중 8명 이상이 체벌, TV시청금지 등으로 자녀들을 벌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시콜로지 마가진(심리학잡지)'이 29일자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부모의 84%가 자녀들을 벌주고 있으며 약 50%가 자녀들을 벌준 뒤 죄의식을 느끼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만 18세 이상의 부모 1천7명을 표본추출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6%만 자녀들을 한번도 벌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사대상자의 9%는 자주, 49%는 종종, 26%는 드물게 자녀들을 벌준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32%는 자녀들을 벌준 뒤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13%는 마음의 진정을, 24%는 죄의식을, 27%는 죄의식과 마음의 진정을 동시에 느낀다고대답했다. 가장 흔한 자녀 징계방법은 뺨, 손, 엉덩이 때리기(43%)였으며 다음이 TV시청금지(30%), 외출 및 놀이 금지, 전자오락기 압수 순이었다. 이밖에 용돈 회수, 과자 못먹게 하기, 방에서 못나오게 하기, 저녁굶기기 등도징계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