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 오른 1천329.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10일 1천334.1원 이후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132엔까지 치솟았다가 131.7엔으로 마감, 전날보다 0.98엔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9원으로 전날보다 1원 상승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높은 1천320원에 개장, 오전 10시께 1천322원으로 상승한후 1천322원대에서 1원 안팎의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낮 12시부터 다시 올라 1천325원대로, 오후 3시께 1천331원까지 상승한후 1천330원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1천3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달러화 상승이 원.달러 환율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으며 엔화 약세가 지속돼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일본 외환 당국자는 환율이 펀더멘털과 떨어진채 움직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않으며 현재 외환시장에 개입,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엔화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엔.달러 상승이 그대로 원.달러 환율에 반영됐다"면서 "분위기상 엔.달러 환율이 135엔까지 갈 수 있어 추가 상승 여지 있지만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경계 매물이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