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의 자회사인 플라이트세이프티보잉(FSB)사가 국내에 동아시아 조종사훈련전문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8천700만달러(한화 약 1천130억원)를 투자한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FSB는 내년부터 2단계로 나눠 우리나라에 8천700만달러를 투입, 최첨단 훈련센터를 짓고 모의비행장치, 정비훈련시설 등을 구축키로 방침을 정했다. FSB는 훈련센터가 지어지면 이곳을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을 비롯, 동남아 지역의 중추 조종사 훈련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FSB는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와 조종사 훈련 용역계약을맺은데 이어 중국, 대만의 항공사와도 계약을 추진중이다. FSB는 건교부로부터 항공훈련기관 인가를 받는대로 우선 영종도내 대한항공 건물을 임대, 조종사에 대한 훈련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중 김포공항이나 영종도에부지를 마련해 1천만달러를 들여 훈련센터를 별도로 건립할 예정이다. 훈련에 필요한 100인승 이상 모의비행장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구입할 계획이며 아시아지역 항공사의 훈련수요가 늘어날 경우 모의비행장치와 객실승무원 및 정비사 훈련시설을 추가로 구축키로했다. FSB는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 플라이트세이프티인터내셔널이 97년 3월 합작해 설립한 조종사 훈련전문기관으로 전세계에 21개의 훈련센터를 운영중이고보잉사의 신기종이 나올때마다 각 항공사의 조종사 훈련과 평가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