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 주5일 근무제도입을 추진중인 가운데 내년에는 전국 100여개 초.중.고가 주5일 수업 연구학교로지정.운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를 앞두고 올 현재 29개교인 주5일 수업 연구학교를 내년에는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5개 내외씩 추가, 100여개 학교를 주5일 수업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오는 21일 16개 시.도교육청 담당국장 회의를 소집, 시도별로 여건에 따라 5개 내외의 연구학교를 지정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로 지정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한달에 1번씩 주5일수업을 실시하되, 쉬는 토요일에는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하고쉬는 토요일의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비 명목 등으로 학교당 연간 5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시.도교육청이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첫 도입된 주5일 수업 연구학교는 현재 서울 시내 5개학교를 포함해 29개로 쉬는 토요일에는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하게 하거나학생들을 등교시킨후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상갑(李相甲)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주5일 수업제는 맞벌이 부부의 탁아부담을 감안, 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에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후 전면 도입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 "다만 주5일 수업 정착을 위해 내년부터 연구학교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가 지난 17일 밝힌 주5일 근무 정부안에 따르면 주5일 수업은 2003년 월1회 시범 실시되고, 2004년 월 2회 시범실시되며 2005년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