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650선 안팎에서 지지 공방을 벌이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에 비해 3.91포인트 내린 661.2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도 나란히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27분 현재 지난 주말에 비해 14.48포인트 급락한 650.7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 조정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은 24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이틀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으며 기관도 324억원을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켜 5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현물이 선물보다 고평가되는 백워데이션 정도가 '-1' 안팎으로 심화되면서 매도가 563억원, 매수는 273억원으로 29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개인 매수세가 몰린 음식료업과 섬유.의복이 각 1.54%와 1.85%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은행, 종금이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3.14%나 하락했으며, SK텔레콤은(-4.02%), 한국전력(-1.83%), 국민은행(0.95%), 포항제철(-3.95%)도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한국통신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주식시황팀장은 "미국 증시의 조정과 엔화가치 급락 등으로 아시아 전반의 증시가 약한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큰 흐름으로 봐서는 조정으로 볼 수 있지만 기간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