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토라보라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군을 마지막으로 격파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개발한 이른바"지능"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AGM142 "하브 납(HAV NAP)" 미사일은 최첨단으로 테러범들이 숨어있는 동굴의 입구속으로 직접 날아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미사일들은 이스라엘 무기제조업체인 라파엘사에 의해 지난 80년대에 개발됐고 미국은 이를 걸프전 당시에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스라엘이 만든 폭탄으로 아랍인들을 살해한다는 점을 감안해 이라크 공격작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국 공군 지휘관들은 이제 더이상 그같은 우려를할 필요가 없고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파괴를 원했던 사람이 미국 비행기가 투하한이스라엘 폭탄에 파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미사일의 표적은 토라보라 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특수부대 병력에 의해 확인되고 있으며 이 병력은 토라보라 상공을 선회하는 B52 폭격기에 정보를 전달하고 미사일이 발사되면 폭격기 승무원들이 미사일 앞부분에 달린 카메라가 폭격기로 전해오는 영상을 보면서 조종, 폭표물에 명중시킨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미사일은 또 침투용 탄두나 파편폭발용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토라보라동굴 공격에서는 침투용이 사용되고 있고 무게는 3천파운드(1.35t)에 길이는 17피트(5.1m), 사거리는 50마일(80㎞)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군은 이 미사일DMF 코소보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공중발사크루즈미사일 재고가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용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 미사일은 크루즈미사일보다 사거리가 훨씬 짧아 대공포 반격의 위협이 없는상황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