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오는 2004년 대통령선거에 정.부통령 후보로 다시 나설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이 역대 미국 정.부통령 가운데 상호 보완적 `환상의콤비'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체니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2004년 대선에서 자신을 다시 부통령후보에 지명하면 기꺼이 이에 응하겠다고 밝혀 특별한 돌출변수가 없는한 차기 대선에서의 부시-체니 후보의 동반 재출마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USA 투데이는 10일 체니 부통령이 9일 NBC-TV 방송에 출연, 만약 부시 대통령이 오는 2004년 대선에 자신을 러닝메이트로 재지명한다면 부통령직에 다시 출마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체니 부통령이 차기 대선에 부시 대통령이 원할 경우 러닝메이트로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후 9.11 테러참사와 테러전 등 숱한 난관을극복하면서 체니 부통령을 '위대한 부통령'으로 부르며 절대적 신뢰를 보내고 있다. 체니 부통령도 부시 대통령과 일체 불협화음없이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있어 부시-체니관계는 현재까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워싱턴 정가의 일반적 평가다. 현재 60세로 백악관 비서실장, 하원 원내총무, 국방장관 등을 역임한 강경보수파 정치인으로 알려진 체니 부통령은 지난 11월 대선이후 심장박동 이상으로 3차례병원에 입원, 치료해 그의 건강에 대한 워싱턴 중앙정계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나 관련수술이후 건강이상 없이 정상집무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