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권거래소의 예비 상장심사를 통과한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는 10일 기업설명회를 가지고 상장 승인을 거쳐 내년 1월8일부터 주식 매매가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화합물 제조업체인 일진다이아몬드는 총 공모주식수 189만3천300주, 공모예정가는 3만5천-4만6천원(액면가 5천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662억6천500만-870억9천1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오는 19-20일 청약을 받은후 주식 매매에 앞서 내년 1월 4일거래소 상장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 3.4분기 매출액 및 경상이익 누계가 각 1천12억원과 465억원이라고 밝히고 공모 후에는 기존 189%의 부채비율이 110%로 줄어들어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8년 설립된 일진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드비어스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사과 더불어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3대 메이커로 성장, 지난해 9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억 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기존에 생산해오던 전자.통신 관련 첨단 부품외에도 데이터프로젝터와 프로젝션 TV에 사용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디바이스 사업에도 진출, 내년 후반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