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 패커드 최대주주가 254억달러에 컴팩 컴퓨터를 인수하려는 안을 7일(이하 캘리포니아주 로스앨터스 현지시간) 반대 결정함로써 컴팩 인수건이 무산될 위기에 직면함과 동시에 칼리 피오리나 최고경영자가 타격을 입게됐다. 컴팩 인수 반대결정을 내린 데이비드 앤 루칠 패커드 파운데이션은 미국 제2위 컴퓨터 메이커인 휴렛 패커드의 10.4% 지분을 갖고있다. 이로써 피오리나 최고경영자는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등 이 회사 공동 창업자 2개 가문 대표 모두로부터 컴팩인수 반대에 부딪히게 됐는 데 2개 가문이 가진 지분은 16%이상에 이른다. 이날 인수반대결정은 또 피오리나의 전략에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다른 대형기관주들로하여금 컴팩인수에 반대할 촉진제 구실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휴렛 패커드의 컴팩인수가 실패하게되면 피오리나가 최고경영자 자리를 물러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날 캠팩인수거절 뉴스에 휴렛 패커드의 주가는 자그마치 8.4%가 뛰어 오른 반면 컴팩의 주가는 12%가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