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2.9%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3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같은 증가폭이 1959년 소비지출이 발표되기 시작된 이후 최대치라고 밝혔다. 소비지출은 9.11테러 충격으로 지난 9월에 87년 1월 이후 가장 큰폭(전달대비 1.7%)으로 감소했다가 업계의 할인공세에 힘입어 급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 이자 등 개인 소득은 두달 연속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11월 NAPM(전미구매관리자협회)제조업지수는 전달의 39.8에서 44.5로 상승했다. 제조업이 장기침체에서 서서히 탈출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지수가 50보다 낮으면 여전히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부터 이 지수는 50을 밑돌았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