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2월 연말을 맞아 미국을 겨냥한 제2테러비상으로 미 전역 항구와 공항을 비롯, 미-캐나다 국경 등 국경과 연안경비를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오사마 빈 라덴 색출전이 어떠한 형태로든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것으로 판단, 빈 라덴 생포사살에 대비한 그 추종세력의 연말연시 테러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주 방위군과 예비군을 동원, 국내 테러취약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테러리스트들의 국내잠입 차단을 위해 미-캐나다 국경을 중심으로 6천400km에 이르는 국경일대에 배치한 경비인원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미 법무부와 이민 당국은 9.11 테러참사후 후속 테러자행을 위한 테러범 잠입이미-멕시코 국경보다는 미-캐나다간 북부 국경선이나 연안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캐나다 당국과 공조아래 국경연안 경비 강화대책을 마련중이다. 미국의 그같은 조치는 교통과 이동이 비교적 자유스러운 미-캐나다 국경이 9.11테러참사이후 후속 테러분자들의 침투잠입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과 제임스 지글러 이민국(INS) 국장은 3일 디트로이트와 오타와에서 테러경계 경비대책회담을 갖고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에는 현재 알카에다 테러분자와 하마스 테러리스트, 아일랜드공화군(IRA)등 50여개 테러단체들이 암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와 함께 국내 항구와 공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재 미 대사관을 비롯한 해외주둔 미군과 재외국민들의 연말 안전대책도재점검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