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의 올해 실적이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3·4분기 들면서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CRT벌브의 판매가가 전분기 대비 13%나 하락함에 따라 마진이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굿모닝증권은 2일 "공급 과잉과 과열 경쟁으로 인해 판매가가 상당폭 떨어진데다 저조한 CRT 수요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두단계 끌어내렸다. 굿모닝증권 정용래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당초 6천3백47억원에서 6% 정도 감소한 6천억원으로,당기순이익은 1천6백27억원에서 14% 가량 줄어든 1천4백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