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장을 갖춘 콘도업체가 활발한 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일 콘도업계에 따르면 스키시즌을 맞은 가운데 영동고속도로 확장 개통,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의 호재가 겹쳐 스키장을 갖춘 콘도 회원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 중인 콘도=스키장을 갖춘 콘도는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와 지산리조트,남양주 천마산리조트와 서울리조트,포천 베어스타운(이상 경기도),횡성 현대성우리조트,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홍천 대명비발디파크,고성 알프스리조트(이상 강원도),충북 충주 사조마을리조트,전북 무주리조트 등이다. 이 가운데 올 겨울 회원권을 분양 중인 콘도는 5∼6개에 이른다. 대명콘도는 28평형(2천2백88만원)과 19평형(1천5백84만원)을 분양 중이다. 회원이 되면 가족 4∼5인까지 2년 동안 골프 스키장 수영장 등 13가지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년 뒤 납입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수안보 사조마을리조트는 27평형을 7백90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30분의 1계좌로 가족 4명까지 스키장 리프트이용권과 스키장비 대여료의 50%를 할인해준다. 무주리조트 인근의 토비스콘도는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콘도를 특별분양 중이다. 17평형이 4백40만원으로 10분의 1계좌다. 회원은 무주스키장 리프트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용평콘도도 스키어들을 겨냥,용평스키장 내 '버치힐'콘도를 분양중이다. 개인 콘도로 38평형이 3억7천9백만원이다. ◇주의해야 할 점=국내에선 12개 스키장이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콘도를 분양받은 뒤 스키도 탈 수 있는 콘도회원권과 스키장만 이용할 수 있는 스키회원권이 있어 회원권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 콘도의 가치는 예약이 얼마나 쉬운지와 부대시설이 잘 갖춰졌는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회원권을 구입하기 전에 해당 콘도의 실정을 알아보는 게 좋다. 객실당 회원수를 10명 이하로 제한한 콘도의 경우 예약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스키장 콘도들도 사계절 휴양지로서 손색이 없어야 활용도가 높다. 따라서 골프장 수영장 온천 등 부대시설을 충분히 갖춘 곳을 골라야 한다. 직영 스키장을 갖고 있지 않은 일부 업체들의 과장 광고도 경계해야 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