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 = 우리가 매우 쉬운 조에 속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폴란드는 전통의 강호이고 주최국 한국과 미국은 최근 전력이 급상승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오히려 자만심 때문에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월드컵은 이변의 무대다. 특히 우리에게 한국은 북한 때문에 인상이 강하다. 지금까지 한국과 단 한번도 싸워보지 못했지만 북한과는 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격돌해 명승부를 펼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폴란드 역시 매우 훌륭한 유럽팀임에 틀림없다. 우리와 맞붙게 될 3팀의 전력을 철저히 연구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미국 브루스 아레나 감독 = 같은 조에 훌륭한 팀들과 속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물론 유럽예선을 선두로 통과한 폴란드나 개최국 한국 모두 전력이 뛰어난 팀이다. 굳이 어려운팀을 꼽자면 역시 포르투갈이다. 모든 포지션에서 막강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2회전 진출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과 월드컵에서 맞붙기에 앞서오는 9일 열릴 평가전과 골드컵에서 잇따라 대결하지만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기회라 잘 됐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9일 서귀포에서 가질 한국과의 평가전에는 프로리그일정 때문에 국내파를 이끌고 내한할 것이다. ▲폴란드 제르지 엥겔 감독 = 좋다고 볼 수 없고 나쁘다고도 볼 수 없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모두 강하기 때문이다. 먼저 폴란드는 예선에서 21골을 넣은 데서 보듯 공격적이고 적극적인팀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경우 전문가들이 꼽는 강력한 우승후보이고 한국 역시 내년 본선이 개막할 무렵에는 매우 강한 팀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포르투갈의 피구는 득점력,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라서 가장 경계할 필요가 있다. 미국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좋은 팀이다. 우리로서는 잃을 것이 없기에 자신감을 갖고 나서겠다. (부산=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