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듀엣을 결성한 뒤 잔잔한 발라드곡으로 인기를 얻어온 남성듀엣 유리상자(박승화-이세준)가 최근 5집 앨범 「시나브로」를 발표했다.


조급증을 버리고 여유를 찾자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발라드곡들로 꾸몄다. 사랑의 설레임을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표현한 타이틀곡 '사랑해도 될까요'를 비롯해 '날 친구라 부르는 너에게' '두고 봐' '기억은 시간을 건너' 등 10곡이 수록됐다.


그동안 '가시나무' '웃어요' '우리 모두 여기에' 등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앨범에 실었던 유리상자는 새 앨범에서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을 새롭게 불러 수록했다.


유리상자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내달 21-31일 서울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유리상자 사랑담기 12」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 780-9907.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