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는 27일 G&G그룹 이용호(43.구속)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삼애실업 등의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증권거래법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C벤처투자 대표 최모(46)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9년 7∼9월 삼애실업 주식 35만여주에 대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내는 등 삼애실업과 J사 주식에 대해 고가 매수주문이나 통정.가장매매 등의 수법을 동원,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다. 이.최씨는 지난해 10∼11월 D신용금고 주식을 거래하면서 고가 매수주문 등을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구속)씨가 지난해 1월 "검찰 직원을 통해 횡령으로 고소된 사건을 유리하게 처리해주겠다"며 이용호씨로부터 교제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