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체인 일본 도시바와 독일 인피네온 사이에 D램 공동 생산을 위한 합병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울리히 슈마허 인피네온 회장이 23일 밝혔다. 슈마허 회장은 양사간 협상이 "만족할만한 진전"을 보았다면서 양사가 합의에 이를 경우 터무니 없이 떨어진 D램 반도체의 가격이 합리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언젠가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고 최소한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달 도시바와 인피네온이 투자비용을 줄이고 메모리칩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초쯤 D램과 플래쉬 메모리 부문의 2개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한국 삼성전자와도 메모리반도체 제휴협상을 추진했으나 결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