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맞수인 현대백화점[05440]은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증가율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세계[04170]는 둔화된 것으로나타났다. 현대투신증권은 22일 기업탐방 메모에서 현대백화점의 경우 10월 매출 호조로지난달까지의 누계매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4.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10월 매출이 1천73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5.8% 증가했으며 일평균으로는 신규점포를 포함한 전점포 기준 21%, 기존점포기준 7.1%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투증권은 최근의 특소세 인하는 소득수준이 높은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며 이는 현대백화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신세계는 10월 실적이 매출 4천161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경상이익 156억원으로 작년 동월대비 각각 26.1%와 141%, 4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올들어월별기준 증가세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투증권은 전했다. 이같은 실적 둔화는 백화점과 할인점의 영업일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2일과 1일적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외형성장세는 전년동기대비 30∼32%로 올들어 월별기준 최저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투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신세계에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각각 유지했다. 한편 굿모닝증권 박성미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에 대해 지난달 추석연휴로 매출증가율이 둔화돼 기존점포기준 백화점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7.6% 늘어났지만 할인점매출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10월실적 부진은 계절적 요인때문이고 연말까지 점포수 증가와 계절적 수요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 12만9천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