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은 21일 외국인 35명이 20일 오후법륜공을 지지하는 시위를 베이징(北京) 톈안먼광장(天安門)에서 전격적으로 벌여추방 조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단독으로 톈안먼광장에서 법륜공 지지 시위를 벌이기는 극히 이례적으로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이중에는 한국인은 없었다고 밝혔으나 몇 개 국가의 외국인들이 추방 대상에 포함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20일 오후 2시 톈안먼광장에서 법륜공을 선전하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연좌시위를 벌이며 법륜공을 찬양하고 지지하는 구호들을 외쳤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 외국인들의 행동이 '중화인민공화국집회시위법'과 법륜공을 처리하는 관련 법률들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시위 직후 공안과 민간 경찰이 이들을 체포해 즉시 현장에서 다른 곳으로 압송해갔으며 이어 구금조치를 취했다. 베이징 주재 독일 대사관은 독일인 법륜공 수련자 등이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관측이 20일 오후 독일인들로부터 다른 독일인들이 구금됐다는 내용의 전화를 몇 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사관측이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제보를 한 독일인들과 통화를 시도했으며 독일인 기자 한명도 독일인을 포함해 35명 가량이 구금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