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는 지난주말부터 이어진 상승세에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된데다 뉴욕증시 약세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 통신주 등을중심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6%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4%와 0.7% 내린채 장을 마쳤다. 독일 인피니온은 이날 7.8%의 주가하락을 기록, 증시 전반의 약세를 주도했으며 알카텔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각각 5.6%와 5.5% 하락했다. 통신주들도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 BT와 프랑스 텔레콤이 각각 1%와 4%하락했으며 BT의 무선통신부문 자회사인 mm02도 거래개시 이틀째를 맞아 0.6%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 관련주들은 이날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인 멕시코와 노르웨이가 감산동참을 시사하면서 원유가가 오른데 힘입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가 수익감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2.1% 올랐으며 BP와 더치페트롤리엄도 각각 4%와 4.1% 올랐다. 스위스의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스위스는 3.4분기 적자를 발표하면서 4.6% 하락했으며 영국의 미디어그룹인 B스카이B와 피어슨도 각각 3.5%와 4.6%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