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특수부대 병력 수백명을추가 파견, 오사마 빈 라덴에대한 포위망을 극도로 좁혀가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아프간 남부에 병력이 추가로 파견됐다"며 "남부의 특수부대 병력은 적정한 수준이고 아프간에 현재 병력 수백명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최근 며칠사이 남부에 파견된 병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군 특수부대 병력은 현재 빈 라덴의 은신 정보를 수집하고 도주를 막기 위해 도로봉쇄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 대변인은 이어 미국으로선 빈 라덴이 아프간을 떠났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없다며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가 주장한 빈 라덴 탈출설을 일축했다.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와 관련, "빈 라덴의 은신 가능성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고,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빈 라덴이 생포되거나 살해될 매우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