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의 카드사 전환에 이어 광주와 경남은행에 대한 기능재편이 추진되는 등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경남 광주 등 자회사들은 우리금융의 기능재편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오는 12월부터 광주 경남은행의 기능재편과 관련된 외부 컨설팅이 시작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컨설팅에 앞서 오는 30일부터 이틀동안 우리금융 임원과 자회사 경영진이 한데 모여 합숙세미나를 열고 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내년 3월말까지 각 자회사의 기능재편 방안을 확정짓고 이 방안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간의 기능 재편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기능재편 작업에 대해 자회사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 자회사 고위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을 맡겨 재편 방안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광주 경남은행도 평화은행처럼 해체해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며 재편작업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두 은행은 연말 경영개선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 경남은행은 한빛은행 중심의 기능통합은 오히려 공적자금 회수에 불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