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32억5천4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84.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10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건설업체들은 아랍에미리트, 이란, 인도 등 22개 국가에서 58건의 공사를 따내 수주총액이 32억5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의 38억5천9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최근 국내업체들의 해외 건설수주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체별로 보면 두산중공업이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의 후자이라 담수발전공사를8억200만달러에 따내 전체 수주액의 25%를 차지했고 대우건설이 10건 5억3천만달러,LG건설이 5건 5억1천600만달러, 현대건설이 6건 4억5천800만달러 순이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20억6천700만달러, 건축공사 6억200만달러, 토목 4억9천700만달러, 전기.통신 8천7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지난해 28억800만달러의 수주물량을 기록했던 아시아 지역이 10억5천400만달러로 크게 감소한 반면 중동지역이 6억9천400만달러에서 18억9천700만달러로 3배 가까이 신장, 최대 건설시장으로 재부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