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고우순(3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8만달러) 첫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우순은 2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후쿠시마 아키코, 야마다 가요(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시즌 1승도 올리지 못한 고우순은 6언더파 66타를 친 공동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1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시즌 첫승을 LPGA투어에서 노릴 수 있게 됐다. 1번홀(파5) 버디로 좋은 출발을 알린 고우순은 4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보기 2개를 했지만 7번(파4).8번홀(파3)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후반 들어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엮어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과 미국 투어에서 모두 신인왕에 올라 이번 대회의 기대주로 꼽혔던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의 무난한 성적을 내 버디만2개를 낚은 박지은(22.이화여대)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애숙(38)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구옥희(44), 이지희(22.LG화재), 신소라(28)가 이븐파를 쳐 공동 30위가 됐다. LPGA 소속 장정(21.지누스)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주 일본에서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다승-상금-올해의 선수 등에서 '트리플크라운(개인기록 3관왕)'을 거의 확정한 소렌스탐은 내친 김에 8번째 우승을 거머쥔 뒤 여유있게 투어챔피언십에 임할 각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