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의 절반 가량이 애인과의 섹스 비디오 촬영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최근 미혼남녀 476명(남 297명, 여 179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 3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인 애인이 섹스비디오촬영을 제의해 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반대의사를 비친 응답자는 253명으로 절반을 약간 넘는 53.1%에 불과했다. 나머지 응답자중 14.7%(70명)는 '기꺼이 응하겠다', 8.6%(41명)는 '받아들이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23.6%(112명)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9%의 응답자가 섹스비디오 촬영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20대는 전체 응답자 296명 중 50.3%(149명)만이 반대의사를 나타내, 응답자 180명중 57.8%(104명)가 반대의사를 표시한 30대에 비해 섹스비디오 촬영에 더욱개방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섹스비디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남녀 비율이 각각 53.2%와 53.1%로 거의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비디오 촬영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응답자들은 "결혼후 추억이 될 수 있을것 같아서", "나도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할 때까지 헤어지지 말자는 정표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 입장을 보인 응답자들은 "앞으로 언제 깨질지 모르기 때문에", "섹스를 소문내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어서", "촬영해 놓으면 상대방이 어떻게 사용할지모르니까"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