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에는 20조7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7월 작성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 추정대로라면 리모델링 시장은 매년 1조원씩 커가는 셈. 리모델링 시장의 대부분은 주택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도 주택부문 리모델링 비중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2010년에는 65% 정도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시장구조는 미국시장과 유사하다. 미국에선 전체 건설업체의 40%가 주택부문 리모델링에 참여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추정하는 리모델링 시장규모와는 달리 업체들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전한다. 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그리 좋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대형 건설회사들은 리모델링 시장이 아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정도에 못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건설회사들은 아파트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아파트전체 리모델링은 사업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형 건설회사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시장규모를 키우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면 리모델링을 위한 금융서비스나 대형 전문업체들이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