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협약 제7차 당사국총회가 186개 협약가입국과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환경단체 대표들이참석한 가운데 29일부터 11월9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쉬에서 열린다고 환경부가 28일밝혔다. 이번 7차 총회는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며 지난 97년 채택한 교토의정서의 세부이행방안을 확정하는 회의로 의무준수체제의 효력인정 시기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통계의 보고 및 평가를 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제6차 당사국총회 속개회의에서 산림경영으로인한 온실가스 흡수량을 대폭 인정하는 등 이행골격이 상당부분 합의됐기 때문에 이행방안에 대한 완전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수 환경부 지구환경담당관은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세계환경정상회의(WSSD) 전에 교토의정서가 발효될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협상을 완전히 타결하기 위한 노력이 EU를 중심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의가 타결되면 각국은 교토의정서 비준을 서두르게 되고 기후변화협약에대한 대책도 급진전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김명자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외교통상부 등 관게부처 공무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전문가로 대표단을 구성해 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청정개발체제(CDM) 및 기술이전에 대한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개도국의 경제성장을 보장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