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꾸준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형뮤추얼 펀드는 1주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래에셋증권이 분석한 AMG 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2주전(10월 11일-17일) 50억불의 순유입을 기록했던 미 주식형 뮤추얼 펀드는 지난주(10월 18일-24일)에는 34억불의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역분산펀드 가운데 미국 시장을 포함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3억3천600만달러, 미국을 제외한 세계 증시에 투자하는 인터태셔널 주식형 펀드는 11억2천만달러가 각각 유출됐다. 이와 함께 이머징 마켓 펀드에서는 모두 1억1천800만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퍼시픽 펀드에서도 4천9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공격적 성장형 펀드와 기술주 펀드에서 각각 2억6천600만달러, 3억7천1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채권형 뮤추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18억달러에 달했으며 머니마켓펀드는한주만에 82억달러의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편 미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는 5주째 순유입과 순유출이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 증권의 안선영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뮤추얼 펀드 동향에서 미국 테러사건 이전에 비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은 순유출/입 규모의 확대"라면서 "자금 흐름의 방향성이 설정되지 않은 채 흐름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간접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직 일정한 컨센서스는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